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27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보기 위해 창원 마산야구장을 찾았다.
리퍼트 대사는 미 대사관 직원 등 10여명과 함께 마산야구장에 도착한 뒤 NC 다이노스 이태일 대표와 20여분간 이야기를 나누고 사전 구매한 중앙테이블석로 옮겨 관전했다.
이태일 대표는 리퍼트 대사에게 "'같이 갑시다'란 대사의 메시지가 우리 팀의 '동반질주' 캐치프레이즈를 떠올리게 했다" 며 "야구도 팀과 동료와 함께 가야 한다는 점에서 스포츠 정신과도 연결된다" 고 환영 인사를 했다.
리퍼트 대사는 "어제 3개 홈런을 친 다이노스의 테임즈 선수의 활약을 잘 알고 있다" 며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본능 총재 등을 대사관저에 초청하는 등 한국 야구에 관심이 많다" 고 소개했다.
이어 리퍼트 대사는 "NC 다이노스가 짧은 시간에 성공적으로 리그에 자리잡은 비밀과 팬을 어떻게 확보해 가는지 알고 싶다" 고 묻는 등 이 대표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다.
이 대표는 "선수 육성과 게임 운영능력이 뛰어난 김경문 감독이라는 분을 창단 감독으로 모셨고, 모기업 엔씨소프트의 뒷받침으로 좋은 유망주와 뛰어난 베테랑, 실력있는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방문기념으로 선수용 바람막이 반팔점퍼를 전달했고, 리퍼트 대사의 아들, 세준 군을 위해 다이노스 크롱 인형과 아기용 유니폼도 함께 전달했다.
리퍼트 대사의 국내 야구장 방문은 지난해 11월 목동구장, 지난달 18일 잠실구장에 이어 세번째다. 경남 지역 방문행사일정 중 '프로야구 관람을 하면 좋겠다' 는 대사의 의견을 반영해 스케줄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