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추진과 관련한 예산이 진주시의회 제178회 임시회에서 일부 삭감돼 통과됐음에도 불구하고 정상 추진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총 사업비 53억5,400만원 중 15억2,100만원을 삭감해 38억3,200만원이 통과됐지만 5개월 경과로 예산 전액 확보와 다름없어 진주시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진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개월 동안 조례제정과 관련해 여러 의견이 있었지만 지난 18일 조례가 시의회를 통과하였고 일부 예산이 삭감되긴 했지만 올해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은 전액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다" 고 전했다.
또 "연말까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부 예산이 부족할 경우 추경이나 도비 보조금 건의 등으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고 덧붙였다.
그동안 조례제정 및 관련 예산이 통과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서민자녀 지원을 위한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의원은 없었고, 일부 의원 및 극소수 학부모들은 무상급식과 관련해 반대 의견을 펼쳤으나 조례 제정 및 예산 통과를 막지는 못했다.
이번 제178회 임시회에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 예산은 상임위에서 심의해 원안 통과됐음에도 26일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야권 시의원들이 의회 로비에서 단식농성을 전개하며 전액 삭감을 주장하는 등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이에 강길선 의원 등이 올해 상반기가 지나가고 있음을 들어 일부 예산을 삭감하되 사업추진이 될 수 있도록 제안하면서 위원장인 구자경 의원이 양측의 의견을 받아 들여 중재안을 제안, 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예산을 통과시켰다.
27일 본회의를 통과한 서민자녀 교육지원사업에 대해 강길선 의원 등은 일부 예산이 삭감되긴 했지만 서민자녀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가 없었다고 말했으며 구자경 의원은 진통 끝에 예결위에서 중재안이 받아들어져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서민자녀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혜택이 돌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