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는 최근 북한에 체류하며 국제여성평화걷기에 참여하고 있는 국제대표단의 발언과 이에 대한 한국 사회의 과열된 반응에 우려를 표명했다.
국제여성평화걷기 WOMENCROSSDMZ의 국제대표단 30인은 애초 판문점을 경유해 DMZ를 종단하기로 한 계획을 한국 정부와 유엔사령부의 입장을 수용하고 경의선을 통과하는 것으로 변경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한국YWCA연합회는 "국제여성평화걷기 행사는 대화와 화합, 용서와 화해를 원칙으로 하는 평화의 씨앗을 한반도에 뿌리는 것으로 평화의 과정은 남북갈등과 마찬가지로 남남갈등을 넘어서는 것에서 시작한다" 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의 특정 발언이 이 행사 전체의 의미를 퇴색시킨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 이라며 "미국의 저명한 여성활동가인 글로리아 스테이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메어리드 맥과이어, 리마 보위 등, 이 행사를 위해 전 세계 12개국에서 온 참여자들이 공통으로 소망하고 있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염원은 한국 국민들의 평화와 통일의 소망과 일치한다" 고 말했다.
한국YWCA연합회는 "부디 한국 사회가 국제여성평화걷기 WOMENCROSSDMZ의 행사를 도약대로 삼아 한국 사회의 갈등과 긴장을 대화와 화합, 용서와 화해의 실천을 통해 풀어가고 더불어 평화를 만들기 위한 공동의 약속을 모색하는 또 다른 출발이 되기를 기원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