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완전 개통된 '한국 알프스' 하동의 새로운 걷기 명소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활성화 방안이 모색됐다.
하동군은 27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실과소 및 하동읍·악양·화개면 주무부서 공무원, 관내 25개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태성 부군수 주재로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민·관 합동 실무자회의를 개최했다.
민·관 합동 회의는 걷기문화 확산과 함께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군내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책임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전국 최고의 트레킹 명소로 만들고자 마련됐다.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는 영·호남 통합의 상징성이 큰 섬진강변을 '스토리가 있는 길' 로 조성해 동서통합과 지역간 생상발전을 유도하고자 국토교통부 지원사업으로 2011년 추진돼 지난 3월 완전 개통됐다.
100리 테마로드는 섬진강을 중심으로 하동송림-남도대교-광양 다압면-섬진교를 잇는 100리 길(41.1㎞)로 조성됐으며, 이 중 광양지역 20.2㎞는 자전거 도로, 하동지역 20.9㎞는 걷는 길로 만들어졌다.
하동구간은 폭 2~4m에 기존 시설 4.8㎞, 마사토길 5.8㎞, 데크 3.6㎞, 원지반 2.4㎞, 황토길 1.9㎞, 도막형 1.6㎞, 재첩길 0.8㎞로 구성됐으며, 중간 중간에는 천년녹차, 은모래, 두꺼비바위, 팽나무, 돌티미전망, 하동나루 등 테마쉼터 12곳이 조성됐다.
하동군은 이날 회의에서 테마로드의 12개 테마쉼터를 중심으로 구간별 군청 및 25개 기관·단체의 매칭방식으로 책임관리 구역을 지정해 조형물·안내판 등 시설물 유지·관리는 물론 정기적인 환경정화 등을 실시키로 했다.
또 여름철 집중호우나 태풍 이후 하천변에 쌓인 각종 부유물을 제거하고, 구간별·계절별 특화된 꽃길을 조성해 테마로드를 걷는 여행객에게 늘 깔끔하고 청결한 이미지를 심어주기로 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봉사 차원에서 군단위 기관·단체들이 섬진강 100리 테마로드 관리에 자율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테마로드의 효율적인 관리는 물론 국내 최고의 특색 있는 트레킹 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