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상추 지역적응시험 및 이용촉진사업' 현장평가회를 27일 원내 시험연구포장과 인근 시범포에서 열었다.
26일 제주도농업기술원을 시작으로 오늘 경남에서 실시한 이번 평가회는 28일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실시한다.
이번 평가회의 핵심은 상추 생산이 힘든 시기인 여름철에도 재배가 가능한 신품종에 대한 현장 평가회를 실시로, 신품종 상추 '혜선만추대' 와 '햇살적축면' 에 대한 농가 현장반응과 재배적응성, 식미 등을 평가해 상추 주산단지에 보급할 예정이다.
저온성 채소인 상추는 온도가 높고 낮이 긴 여름철에는 장다리가 빨리 올라와 수량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런 단점을 보완해서 농촌진흥청이 육성한 '혜선만추대' 상추와 '햇살적축면' 상추는 기존 품종들에 비해 꽃대가 10~20일가량 늦게 올라와 수량성이 크게 향상 됐다.
또한 여름철 고온기임에도 불구하고 적색발현과 윤택이 양호해 소비자 호감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품종이다.
한편 이번 품종 현장평가회는 실수요자인 종묘회사와 채소재배작목반 회원 농가가 함께 참여해 신품종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치마' 형 상추뿐만 아니라 로메인 계통 상추 등 모두 9 계통에 대해 재배농가, 종묘회사, 유관기관 관계자들에게 선보여 국내 육성 품종의 우수성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
농업기술원 김희대 연구관은 "이번 평가회에는 상추 단경기인 여름철 고온기에 우수한 품질로 생산이 가능한 신품종을 소개하게 돼 상추재배 농가는 물론 도시농업 텃밭을 경작하는 농업인에게도 희소식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