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원장 김성귀)은 지난 25일 국제해양법재판소와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블라디미르 골리친(Vladimir Vladimirovich Golitsyn) 국제해양법재판소 소장은 5월 24일과 25일 부산을 방문해, KMI 청사 외에도 국립해양박물관, 자갈치 시장, 해운대 등 부산의 명소를 둘러봤다. 골리친 재판소장은 해양도시 부산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명했으며, 부산의 역동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KMI와 국제해양법재판소는 해양법 및 해양정책 분야의 학술 교류 및 협력사업을 심화시키려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했다.
KMI는 2011년부터 국제해양법재판소의 개도국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케냐 나이로비에서 해양법 국제학술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등 국제해양법재판소와의 협력관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왔다.
이번 MOU 체결을 바탕으로 양 기관은 오는 8월 26일~28일 인도네시아에서 해양경계와 어업을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공동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국제해양법재판소 개소 20주년 국제학술회의에 KMI가 주도적으로 참가하는 등 양 기관간 협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