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농어업인 무이자 융자금 지원사업이 농어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는 등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하동군은 농어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농수산물 생산가공·유통 등 기반조성 사업, 시설현대화, 소득원 개발, 농수산물 품질향상 및 부가가치 창출사업에 매년 50억원을 지원하는 농어업인 융자금 이자 보조금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하동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농어가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해당 분야의 사업계획서와 융자취급 금융기관의 여신규정을 충족하면 농어가당 500만원에서 최고 1억원까지 융자 지원한다.
융자금 상환은 4년 거치 2년 균등상환 조건이며, 이 기간 이자는 하동군이 80%, 지역농협이 20%씩 각각 부담한다.
하동군은 사업을 시행한 2011년 이후 지금까지 딸기, 부추, 곶감, 가공시설 등 192농가에 100억원의 융자금을 지원해 해당 농가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옥종면 정수리로 귀농한 허모(56) 씨는 "3년 전 융자금 9천만원을 지원받아 딸기하우스를 설치했는데 처음에는 기술 부족으로 어려움이 컸지만 올해 7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등 융자금 지원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고 말했다.
하동군은 앞으로도 기후변화와 FTA(자유무역협정) 등 시장개방에 대응하고자 황금체리, 플럼코트, 패션프루츠 등 웰빙 기능성 소득작물 생산에 적극 지원해 모두가 잘사는 부자농가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융자금 지원을 희망하는 농어가는 하동군농업기술센터 부농육성담당(055-880-2672∼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