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이 26일 '권농의 날' 을 맞아 도시에 사는 학생들을 초청해 우리 쌀의 소중함과 공동체 농경문화를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경남농기원은 매년 5월 넷째 화요일로 지정돼 있는 권농일을 맞아 도내 학생4-H회원과 지도교사, 영농회원을 초청하여 손모내기 체험행사를 가졌다.
농업기술원 벼 시험연구포장에서 실시된 '2015년 권농의 날' 행사는 학생과 교사, 인근 지역 주민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벼 기계이앙과 최근에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무논점파 기술, 그리고 무인헬기를 이용한 직파기술이 선보였고, 우리 쌀 소비확대를 위한 다양한 쌀 가공품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손모내기 체험행사는 도내 4-H 학생회원 35명과 지도교사, 농업기술원 직원 등 40여명이 참가해 미리 준비한 '해담쌀' 모를 750㎡의 논에 심었다. 여기에 친환경적 잡초방제 효과가 탁월한 왕우렁이 치패를 살포하는 것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권농일' 이란 농업이 국가 중심 산업이었을 당시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증산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정한 날로서 모내기 적기에 맞춰 행해지던 행사다.
농업기술원 강양수 원장은 "기계이앙이 일반화된 요즘은 접하기 어려운 전통 손모내기를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농부들의 땀방울로 만들어진 우리 쌀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농업의 의미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고 이번 행사의 의의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