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청장 신원섭)은 한반도 신종·미기록종 발굴과 식물 표본 수집 등 기초 연구를 강화하고 특산식물의 계통분류학적 연구 등 국가 산림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또한 기후변화에 의해 사라져가고 있는 희귀·특산식물을 지키고 보전하기 위해 현지외 보전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전체 희귀식물 571종류 가운데 400종류(70%), 특산식물 360종류 가운데 157종류(44%)를 수집, 저장, 증식해 현지외 보전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10년 나고야에서 개최된 생물다양성협약(CBD)에서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2020이 채택됨에 따라 2020년까지 자국의 희귀․멸종위기식물종의 75%를 현지외에서 보전하도록 의무화하는 상황에서,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현재 공사 중인 '국립백두대간 수목원' 에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라 불리우는 '종자영구저장시설(Seed Vault)' 이 조성 중이다. 아시아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구축된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종자를 저장하며 급격한 기후변화 등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은 식물종 뿐만 아니라 곤충종까지 확대하고 있다. 화분매개곤충의 계절성 변화를 모니터링하고 식물·곤충 간 상호관계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결실로 멸종위기동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218호인 장수하늘소가 2006년, 2014년에 광릉숲에서 발견되어, 국내에서 단위면적당 생물종다양성이 가장 높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산림청 신원섭 청장은 "5월 22일 생물다양성의 날을 맞아 그동안의 사업을 되돌아보고 생물다양성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