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5.21 14:21:11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한국영화아카데미가 개최한 ‘애니 스페셜 토크’ 참석차 방한한 <슈퍼베드> 제작사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크리스토퍼 멜라단드리 회장과 김세훈 위원장이 지난 19일 한국-미국 간 애니메이션 산업 협력을 위한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특히 이번 멜라단드리 회장의 방한을 계기로 관련 업계에서는 향후 본격적인 한국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진출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공동제작 활성화 등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날 업무 협의 자리에서 김세훈 위원장은 “영진위 위원장으로서의 역할 중 중요한 한 가지가 한국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및 공동제작 기반 조성”이라며 애니메이션의 국제 공동 제작에 대한 의지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부산에 애니메이션제작센터 설립을 계획중”이라며 “향후 애니메이션 제작에 있어 한국, 미국, 중국과의 네트워크가 구축된 글로벌 애니메이션 제작 시설이 부산에 갖추어지게 될 것”이라면서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 환경 개선 및 국제 공동 제작을 위한 인프라 조성을 추진 중임을 밝혔다.
이어 일루미네이션의 멜라단드리 회장은 “<조니 익스프레스>를 발견했을 당시, 스토리가 창의적이라 매우 놀랐고, 한국 애니메이션의 글로벌 잠재력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애니메이터들이 예술적 감각과 아울러 로컬을 넘는 글로벌 감각이 매우 높다”며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산업에서는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에 향후 세계 애니메이션 산업에 있어 한국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영화산업의 정책 및 진흥기관으로서 영진위가 성공요소가 높은 콘텐츠 발굴과 문화적 차이로 발생하는 국제 공동제작의 어려운 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한국애니메이션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멜라단드리 회장에게 전했다.
이 날 만남에서 김 위원장과 멜라단드리 회장은 국제 공동 제작의 필요성과 중요함, 방식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며, 한국-미국 간 애니메이션 산업 협력을 위한 노력에 의견을 모았고, 향후 한-미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프로젝트의 활성화를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