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진주논개제' 등 진주 봄 축제를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다채롭게 연다.
진주논개제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이어가고 민족 고유의 전통예술을 바탕으로 한 진주의 대표적인 봄축제다.
올해 제14회를 맞이하는 진주논개제는 '교방문화를 축으로 한 전통문화예술축제', '여성을 축으로 한 관광축제',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참여축제' 에 중점을 두고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관람객을 찾아간다.
진주논개제 첫날인 22일 진주성 야외공연장에서 의아마별제 펼쳐진다. 이는 제향에 악가무가 포함되고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있는 진주만의 독특한 형식의 전통제례로서 왜장을 안고 순국한 논개의 넋을 기리기 위해 3백명의 기녀가 악․가․무를 곁들여 연 3일 동안 제를 치루었다는 교방가요 기록을 근거해 복원된 한국 유일의 여성 제례의식이다.
또 진주시가 올해의 '무형유산도시' 로 지정됨에 따라 축제기간 중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의암별제 기록화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진주논개제 하이라이트는 '논개순국재현극' 이다. 논개 투신의 역사적 사실을 야외 뮤지컬로 승화해 재현한 것으로 22일 오후 8시 진주성 의암앞 남강 수상무대에서 중앙․도단위 인사, 지역 국회의원, 유관기관․단체장, 관광객,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개제 개제선언식에 이어서 공연할 예정이다. 논개순국재현극은 논개제 기간 중 매일(22일~24일) 저녁(오후 8시)에 관람할 수 있다.
축제기간 중 진주검무 등 진주의 무형문화재 전통예술공연, 교방문화체험, 논개유람선체험, 배건네 나룻배체험, 논개미인체험, 김보화 토크콘서트, 10cm 콘서트, 미니어처 한복만들기 등 새롭고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체험거리 26개의 행사(본행사 14, 체험 및 부대행사 12)가 준비돼 있어 여성, 연인, 가족이 함께 하기에 좋은 축제이다.
진주시는 진주논개제는 역사적 사실을 눈으로 보고 직접 느끼는 등 교육적인 측면까지 고루 만족시켜주는 완성도 있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주남강물축제, 진주탈춤한마당, 진주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국악제, 진주시민 밴드 페스티벌, 진주시장배 전국 남녀 9인제 배구대회 등 9개의 동반축제가 논개제 기간에 열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진주논개제는 진주의 역사를 축제로 승화시킨 특화된 축제로서 진주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 알리는 무한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축제" 라며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에 이어 축제 원조도시 진주의 명성을 이어나가고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 고 밝혔다.
한편 진주논개제는 진주시(시장 이창희), 진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최용호), 진주민속예술보존회(이사장 유영희)가 공동 주최하고 진주논개제 제전위원회(위원장 유영희)가 주관하는 축제이며 진주논개제를 비롯한 진주의 봄축제는 진주시청 또는 논개사이버박물관 홈페이지(http://nongae.jinju.go.kr)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