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비행 우려가 높은 어두운 골목길이 경찰의 상징물 포돌이·포순이와 배가 정박한 푸른 섬진강, 아름다운 벚꽃 등 깔끔한 벽화가 그려진 안심골목길로 거듭났다.
하동경찰서(서장 김상구)는 지난 20일 오전 하동읍사무소 옆 골목길에서 윤상기 군수와 경찰 관계자,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전하동을 위한 안심골목길 개통식을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안심골목길로 거듭난 곳은 하동읍 청소년수련관 옆 골목길 약 200m 구간으로, 하동으로 귀농한 서양화가 박현효 작가와 벽화봉사단체 '하늘벽화' 가 최근 3일간 벽화작업을 했다.
경찰이 어두운 골목길을 밝게 개선함으로써 청소년의 비행과 범죄 우려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CCTV와 보안등을 추가 설치하고 낙후된 골목길에 벽화를 그린 것이다.
골목길은 입구 외벽에 경찰 상징물인 포돌이·포순이를 그리고 안쪽으로는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벚꽃, 늘 푸름을 유지하는 섬진강과 강에 떠있는 배 등을 그려 밝고 아늑한 이미지로 단장됐다.
이에 대한 주민들은 낙후된 골목길이 깔끔한 벽화로 거듭나 안심하고 다닐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며 청소년 범죄가 우려되는 다른 지역에도 안심골목길을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과 군이 관련예산을 추가로 확보해 범죄 취약지역에 대한 안심골목길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