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간부직원(경영기획부장 이병상, 경영지원부장 안중진)은 18일 성동조선 경영정상화를 위해 채권단에서 추가자금을 지원하도록 힘써줄 것을 통영시의회(의장 강혜원)에 요청했다.
성동조선 경영기획부장은 성동조선은 수출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해 2010년 8월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을 체결하고,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해왔다고 설명하며, 지금이 구조조정 막바지인만큼 위기를 잘 넘긴다면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다고 피력했다.
성동조선은 구조조정의 성과로 △ 원가관리체계 및 원가구조를 개선 △ 생산공법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 △ 2010년 대비 관리직 31% 감축 및 조직 개편 등을 들으며, 현재 경영악화의 운인은 조업도 축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증가 및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의 대금결제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조선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성동조선은 SD-ECO FIN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각종 기술개발을 진행하여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강조하며, 수주잔량 기준 세계 9위, 특히 Suezmax Tanker 15%(세계 2위), Aframax Product Tanker 31%(세계 1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고 중국 조선소 대비 10%이상의 가격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조선분야 경쟁국인 중국과 일본의 경우 선박융자프로젝트 확대, 조선소 지급보증을 통한 자국 조선소 지원, 외국인 노동자 제한규제 예외 취급 등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조선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외국인 노동자 취업 비자 발급 쿼터제 등으로 외국인 고용을 제한하는 등 상대적으로 지원책이 부족함을 아쉬워했다.
통영시의회 강혜원 의장은 조선산업은 수주금액의 60~70%가 중소협력사에게 돌아가는 낙수효과가 큰 대표적인 동반성장산업으로 통영시 제조 매출의 60%, 수출의 91%를 차지하고 있으며 직간접 고용규모는 2만4천명에 달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하므로 반드시 경영정상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한다며, 중앙정부 및 채권단에 추가자금 지원 건의문을 발송하는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