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다이노스가 모창민의 역전 2점 홈런 등 홈런 4방을 터트린 타선의 힘으로 한화를 12-5로 꺾었다.
고양은 19일 충남 서산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원정에서 3-4로 뒤진 5회 2사3루에서 4번 타자로 나선 모창민이 한화의 두번째 투수 정광운으로부터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올려 5-4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어 6회 포수 이태원이 한화 윤기호로부터 3점 홈런을 터트린데 이어 마낙길이 2점 홈런을 치며 5점을 뽑아 10-4를 만들었다. 고양 타선의 핵이자 퓨처스 타격 2위를 달리고 있는 2루수 김태진이 7회 쐐기 1점 홈런을 날려 스코어는 11-4가 됐다.
고양은 9회초 상대 수비실책에 편승, 1점을 보태 12점째를 올리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홈런 4개를 포함해 11개의 안타를 친 고양 타선에선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출전한 김준완이 5타수 4안타, 2득점, 1타점을 기록하는 등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활약했다.
고양의 선발로 나선 강장산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폭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데 이어 윤승열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황선일에게 2루타, 후속타자 2명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으나 장운호를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1회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강장산은 2회 병살타 처리 등으로 실점없이 막은데 이어 3회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찾는 듯 했으나 3-0으로 앞선 4회 안타 2개를 맞고 마운드를 문수호에게 넘겼다.
문수호는 1사 2,3루에서 한화 노태형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준 뒤 폭투로 추가점을 허용, 점수는 2-3이 됐으며, 2사3루에서 폭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고 4-3 역전을 내줬다. 모건의 대체선수로 영입된 한화 폭스는 이날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나서 첫 두타석 유격수 땅볼, 세번째 타석에서 좌월 홈런, 4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 8회 볼넷을 기록했다.
고양은 한화와의 상대전적 6승3패를 기록하며 시즌 17승4무16패가 됐다. 고양은 20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한화와 시즌 10차전을 벌이며 선발은 류진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