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시민의 오랜 숙원이던 시외버스터미널을 올해 2월에 개장하고 여객터미널 부대시설인 백화점과 이마트 건립을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2010년 여객터미널 및 부대시설 사업계획 당시 시외버스에만 한정돼 터미널 내에 차고지로 운영하던 시내버스의 이전이 우려됐지만, 김해시가 터미널사업자간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터미널 부지 내에 시내버스 주차장 면적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신축터미널 부지 내 차고지 확보는 2014년 11월부터 김해시의 중재로 사업자와 시내버스 업체간 5차례 협의 끝에 지난 15일 '터미널 내 시내버스 주차장 사용 협약' 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터미널 내 790평 규모의 시내버스 주차장으로 10년간 임대차 계약하고, 5년 단위로 연장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와 함께 터미널 남측 인근에 임시차고지가 조성 추진되고, 임시차고지는 터미널 내 본차고지가 조성될 때 까지 6개월 정도 사용하게 되며 본 차고지는 올해 12월에 완공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시공사는 계획공기 내 공사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으며, 버스업체는 시가지 노선을 풍유동차고지로 이전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외동터미널 내 시내버스 차고지 확보는 시 재정절감 효과가 상당히 크다. 시내버스 업체가 외동터미널 내 시내버스 차고지 확보를 못 할 경우 외동차고지를 기점으로 하는 26개 노선 82대가 전부 풍유동공영차고지로 기점을 변경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이렇게 되면 시민 불편은 물론 매년 운영비 증가 등으로 계약기간 10년을 환산하면 200억원의 재정이 소요되므로 이에 비춰 볼 때 김해시는 매년 20억원의 재정을 절감하게 됐다.
앞으로 김해시는 김해여객터미널 내 버스주차장 확보에 따라 여객터미널과 대형판매시설 등과의 환승거점을 확보하고, 노선조정에 따른 시민 혼란을 최소화 시켜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