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보증(사장 김선덕)은 19일 이란 테헤란 현지에서 이란 도로도시개발부와 주택 및 주택금융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관계를 구축해 주택금융, 보증제도 등에 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양국 주택시장 발전에 기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주택정책 및 주택시장 연구 ▲주택보증제도 운영경험 공유 ▲주택금융 및 주택보증 정책 발굴 등의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11월 아태주택도시장관회의 개최 후, 이란 정부에서 대한주택보증과 같은 주택보증기관 설립을 목표로 한다는 의사를 밝히고 적극적인 교류협력을 요청해온데 따른 것으로, 이란은 국내 주택문제를 해결하고자 정부기금을 활용한 국가 주택금융체계의 체질 개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이에 따라 한국의 국민주택기금(7월부터 주택도시기금으로 명칭변경)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주택보증은 지난 20여년간 주택관련 보증을 전문적으로 취급해 온 공기업으로, 오는 7월 115조원 규모의 주택도시기금을 전담 운용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김선덕 사장은 “이란 정부와 민간 금융기관에서 한국식 주택금융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며 “적극적인 교류 협력을 통해 이란의 주택금융 시스템의 체질개선과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주택보증 직원 대표단은 MOU 체결에 이어 개최되는 도로도시개발부(Ministry of Road and Urban Development : MURD) 장관 주재 주택보증제도 워크샵, 1:1 실무미팅 등의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