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재천)는 오는 26일 4조300억원 규모의 안심전환대출 2차 MBS를 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2차 MBS 발행을 위해 기초자산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MBS 만기별 비중은 1~3년물 27%, 5~7년물 45%, 10~20년물 28%이며, 이 중 은행이 인수하기 앞서 5월 21일 시장경쟁 입찰에 부쳐지는 10년 이상 장기물은 10년물 5900억원, 15년물 4천억원, 20년물 1300억원 등 모두 1조1200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행구조는 대출초기에 원금을 많이 상환하는 원금균등상환방식 비중(41%), 대출경과기간(평균 4년), 차입자 연령(평균 50세) 등 대출특성이 반영됨에 따라, 시장경쟁입찰 대상인 10년 이상 장기물 비중이 지난 1차 발행 때보다 5%p 정도 축소됐다.
한편 공사는 앞으로 시장경쟁입찰에 부쳐지는 MBS 장기물 규모에 관해, 대출신청자 가운데 대출자격 미달, 자진철회 등으로 실제 실행되지 않는 금액이 2.2조원에 달하는데다 장기물 비중 축소 등을 감안할 때 6월 이후 발행물량은 6.5조원 수준이고, 앞서 발행된 1차물량(1.2조원)을 포함한 전체 물량은 8.8조원 수준으로 당초 예상치 13조원보다 30% 이상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공사 관계자는 "5월 8일 실시된 첫 입찰이 시장에 대한 충격없이 원활하게 이루어졌고, 향후에도 MBS 발행물량을 시장에서 소화 가능하도록 일정규모 이내로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시장경쟁입찰에 부쳐지는 10년 이상 장기물의 경우에도 미매각된 금액은 은행이 즉시 전액을 인수하게 될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매각이 이루어진 물량만큼 은행이 올해 안에 MBS를 추가 매입하도록 돼 있어 안심전환대출 MBS 발행 이후에도 MBS에 대한 매입수요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