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18일 여성결혼이민자 50명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실시한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응시해 27명이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시험은 마산운전면허시험장의 '찾아가는 PC학과시험' 차량이 직접 다문화센터에 와서 실시했으며 영어, 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등 10개의 언어로 응시 가능하도록 해 여성결혼이민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평소 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싶었지만 어려운 전문용어와 한국어 이해 부족으로 필기시험이 힘든 여성결혼이민자들을 위해 5주에 걸쳐 매주 화, 목요일에 2시간씩 운전면허 필기반을 운영했다.
교육기간 동안 전문강사가 운전면허 필기시험에 대비한 이론수업을 여성결혼이민자의 눈높이에서 가르침으로써 시험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한편 운전면허교실 필기반은 지난 2011년부터 진주경찰서와 연계해 운영하면서 이민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얻어 현재까지 302명의 여성결혼이민자가 응시해 149명이 합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