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가르며 빛의 속도로 질주하는 날렵한 KT-1(파워보트)와 새하얀 포말을 그리고 달리는 수상오토바이의 자태가 올해도 어김없이 창원시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15 창원국제모터보트그랑프리대회' 가 지난 16일, 17일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 앞 해상 특설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창원시가 주최하고 (사)한국파워보트연맹, MBC경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라트비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4개국의 60여명의 정상급 선수가 출전해 휴일 진해루를 찾은 1만5천여명의 시민과 관중들에게 짜릿한 수상 스피드쇼를 선사했다. 선수들은 KT-1(국제전),수상오토바이(국제, 국내, 스파크, 신인전)종목에서 경쟁했다.
바다 위, F-1으로 불리는 'KT-1' 종목에서는 포르투갈의 디오고 케레스 카마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세르지오 페레이라 밀로스(스페인), 임정택(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수상오토바이' 종목에서는 국제급에서 김진원(한강레저스포츠) 선수가, 국내급 스파전에서는 권호준(OMK) 선수가 2관왕을 거머쥐었으며, 치열한 경쟁이 있은 신인전에서 이동혁(포항리미티드)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밖에 '아이언 맨' 을 연상시키는 플라이보드 사범경기, 수상오토바이의 프리스타일 묘기는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