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5월 26일~7월 15일, 9월 14일~11월 23일 총 2차에 걸쳐 자유학기제 신규 시행학교 131교를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찾아가는 연수’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학생들의 끼를 찾고 꿈을 이루는 행복학교 지원 및 자유학기제 안정적 정착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자유학기제 컨설턴트가 학교로 찾아가서 연수를 지원한다.
작년에는 122교가 찾아가는 연수를 받았으며, 올해도 134교가 신청해 학교 현장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슬로건으로 시작한 자유학기제 운영은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고자 하는 부산교육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자유학기제는 그동안 학업 성취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흥미도, 만족도, 행복지수는 매우 낮은 우리나라 교육현실에서 이제는 결과보다 행복감을 높이자는 배경에서 시행됐다.
이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일터 체험을 통해 진로탐색을 돕도록 하는 제도이다.
부산교육청의 자유학기제 운영모형은 ‘4C’로 요약할 수 있다.
즉, '나는 누구인가?(Choice!)', '나의 미래 역량을 무엇인가?(Capacity!)', '내가 살아갈 사회는 어떤 곳인가?(Community!)', '나는 어떤 기여를 하며 꿈을 이루어 살아갈 것인가?(Career!)'에 대해 탐구하여 자신을 성찰하고 진로를 탐색하게 하는 것이다.
2016년 전면대비에 앞서 올해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하는 학교는 111교(65%)로, 용수중, 백양중, 부산중앙중, 화명중, 가야여중 등 5개 연구학교와 106개의 희망학교가 있다.
2016년 전면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학부모의 마인드 제고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여러 형태의 연수, 워크숍을 기획·진행하고 있는데, ‘찾아가는 연수’는 연수 대상자의 이동에 따른 부담을 덜어주고, 단위학교가 필요로 하는 영역에 대한 맞춤형 연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시교육청 박경옥 중등교육과장은 “올해 찾아가는 연수는 대상을 학부모까지 확대하고 연수 내용도 현장에서 궁금한 점, 어려운 점을 중심으로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함으로써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에 대비하고 나아가 온 마을이 함께 나서는 교육을 실천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