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하일면에서 자란 수령 100년 된 조경 소나무 두 그루가 하동군 군청 광장 입구와 경찰서 앞 회전 교차로에 심어졌다.
하동군은 지난 주말 고성에서 가져온 소나무 두 그루를 군청광장 입구 소나무 동산과 경찰서 앞 회전 교차로에 각각 1그루씩 심었다고 19일 밝혔다.
수령이 약 100년 된 이들 소나무는 흉고 둘레 35㎝, 수고 4m 가량의 고급 조경수로, 윤상기 군수가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고성군 하일면의 한 조경수 사업가로부터 기증을 받은 것이다.
소나무가 심어진 군청광장 입구 소나무 동산에는 당초 1992년 군청 이전과 함께 설치된 군민헌장 비(碑)가 자리했으나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군청 정문 왼쪽 화단에 옮겨진다.
경찰서 앞에 심어진 나머지 한 그루는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이번에 회전 교차로가 새로 설치되면서 교차로 중앙에 새 보금자리를 틀게 됐다.
하동군 관계자는 "군청 이전 이후 의회와 군청 별관, 보건소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20여 년 전에 조성된 조경수가 주변 건물·시설 등과 조화를 이루지 못한 데다 산만해 이번에 본청 입구에 소나무 동산을 만들고 조경수 이·보식 사업을 추진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