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주상면 산불감시원으로서 일하며 산불감시 본업뿐만 아니라 지역을 위해 봉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아요" 주상면 산불감시원 김규환 대장의 말이다.
거창군 주산면 산불감시원들은 일하는 것이 즐겁다. '내 고장은 내가 지킨다' 는 일념으로 근무를 해 2014년도 가을~2015년 봄 산불 감시기간에 산불이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아 큰 보람을 느낀 것이다.
'산림보호법' 에 따라 봄·가을철 산불조심 기간이 11월 1일~다음해 5월 15일까지 운영되고 산불감시인력을 사역해야 한다.
주상면에서는 산불감시원 10명, 지역진화대 2명을 현재 사역중이다.
주상면 감시원들은 산불감시에 그치지 않고 녹음이 짙어지는 5월, 비가 온 다음 산불 위험성이 거의 없는 날에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푸른 거창 가꾸기를 자원해 봉사 중이며, 도평리 봉황대·거기리·남산리를 지나는 군도 2호선의 마라톤 코스에 코스모스 꽃길 조성, 거창읍에서 무주방면의 지방도 1089호선 노변에 공작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산불감시원들은 면에서 코스모스 씨앗, 공작꽃 등을 공급받아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삽, 괭이, 예초기 등을 가지고와 작업을 진행하며, 자원해서 활동하고 있다. 지역을 가꾸는 일이라 작업장에서는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산불감시원의 한 대원은 "사람들이 웰빙(Well-being), 힐링(healing)이라고 말하고 운동도 하고 좋은 음식도 먹고 하지만 재미있고 보람차게 일하면 그게 웰빙이고 힐링 아니겠느냐" 며 "오래오래 산불감시원을 하며 주상면을 지키고 싶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