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평소 효행과 선행을 실천한 공로로 도지사 표창을 받은 군청 공무원이 표창 시상금을 모교의 장학금으로 기탁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15일 하동군에 따르면 군청 주민복지과 노인복지부서에 근무하는 서선임(36) 주무관은 14일 모교 하동여자고등학교를 찾아 손병건 교장에게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서 주무관이 내놓은 장학금은 올해 효행 및 선행실천 공무원으로 선정돼 경남도지사 표창과 함께 받은 시상금이다.
도지사 표창은 평소 숨은 선행으로 어려운 이웃을 도운 공무원을 발굴·격려하고자 경남도가 시상하는 것으로, 서 주무관은 평소 투철한 사명감으로 노인업무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소외된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서비스 연계에 적극 노력해 왔다.
특히 행정적인 절차에 어려움을 느끼는 민원인에게는 성실과 친절한 자세로 먼저 다가가 민원을 해결해 주는 등 선행실천 공무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는 스승의 날인 이날 모교에 계시는 스승의 은혜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자 졸업 후 처음으로 학교를 방문하면서 또 다른 선행을 베풀게 된 것이다.
하동여고 관계자는 "서 주무관이 기탁한 장학금은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성실하게 공부하며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는 학생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