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따라 묻혀 버린 500년 이상 천년가까이 사용한 민족의 명산 고유지명 재악산(載岳山)명칭을 되찾는다.
고유지명 '재악산' 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아무런 근거 이유도 없이 강제파기하고 일본의 천황의 이름을 딴 '천황산(天皇山)' 으로 이름을 바꿔 버렸다.
이후 정부는 광복, 6.25전쟁 등 혼란기를 겪으면서 1961년도 경제개발 착수 수준점 제정 고시가 필요해 제대로 된 명확한 검증확인 없이 2개의 산(천황산, 재약산)으로 지명 결정 고시해 고유지명 '재악산' 명칭은 사라지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천황산과 재약산 명칭이 지금까지 사용돼 오고 있다.
국가 지명위원회는 1995년 광복50주년이 되는 해 경남도 지명위원회의 의결내용(당시-재약산 개명건의)을 보고받아 심의한 결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해 유보 결정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일재잔재 청산요구와 민족정기회복 등 반복적인 민원제기와 전화항의 등 산(山)지명에 대한 혼란과 갈등을 야기시켜왔다.
밀양시 산(山)지명변경∙고유지명 복원계획(안)을 보면 ① 천황산과 재약산은 ⇒ 재악산(載岳山) 하나의 산 으로, 행정구역을 단장면 ② 재약산은 ⇒ 수미봉(須彌峯)으로 변경(고유지명 복원)할 계획이다.
밀양시는 수치의 역사로 잘못된 이를 바로잡고자 광복 70돌을 맞아 훼손된 옛 고유지명 '재악산' 지명복원을 위해 금년 초 복원계획을 수립해 검증확인자료 유적물 고지도 각종 역사문헌 등 사료를 수집 확인했으며, 오는 15일 밀양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지명 변경(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재악산 명칭의 유래는 우리선조들께서 오악산(백두산.묘향산.금강산.삼각산.지리산)의 정기를 실은 산이라 해 '재악산” 이라 명명했으며. 고지도 옛 문헌 등 수많은 자료 등에서 기록돼 있음이 확인됐다.
밀양시는 과거사로 잘못 점철된 역사의 단절․굴절 왜곡된 역사관을 정립하고 자주국권 민족정신계승 발전을 위해 큰 산의 요소를 두루 갖춘 원 고유지명 복원으로 백년 이상 말살된 민족정기회복과 일제 잔재 과거사 청산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발전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잠재된 자연자원의 부가 콘텐츠 개발 및 관광 자원화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창조경제의 기틀을 마련해 21세기 새 천년의 맥을 잇고, 미래 백년 열린 행복도시 힘찬 미래도시의 새 역사 지평을 열어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서 고유지명 복원은 반드시 더ㅔ야 한다고 전했다.
지명변경은 밀양시 지명위원회에서 심의 의결이 되면 경상남도 지명 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