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한국박물관협회(회장 김쾌정)는 한국 박물관·미술관 발전에 공헌한 박물관인을 대상으로 하는 '2015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수상자로 원로부문 2명, 중진부문 1명, 젊은부문 1명과 특별공로부문 2명 등 총 6명을 선정했다.
원로 부문에는 이복형 (재)중남미문화원 병설 박물관 설립관장과 조규일 백민미술관 설립관장이 공동 수상하며, 중진 부문에는 진화수 국립진주박물관 관장, 젊은 부문에는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 관장이 각각 영예의 수상자로 최종 확정됐다.
원로부문 수상자인 이복형 (재)중남미 문화원 병설 박물관 관장은 33년 외교관 생활에서 은퇴 후 사재를 털어 (재)중남미문화원을 설립하고 박물관을 개관해, 20년 간 중남미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을 알리고 문화다양성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규일 백민미술관 관장은 평생 수집한 소장품과 화가이기도 한 본인의 작품을 전남 보성군에 기증해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미술관인 백민미술관이 들어서게 했으며, 이를 통해 문화 인프라가 열악한 산간벽지 주민의 문화향유기회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또 중진부문 수상자인 진화수 국립진주박물관 관장은 국립기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최고 관리자로서 소장 문화재의 체계적인 관리시스템 및 맞춤형 전시기법 발굴, 해외전시 참여 등으로 국립박물관 위상강화에 기여한 것을 높게 평가 받았다.
젊은부문 수상자인 신형석 울산대곡박물관 관장은 울산박물관 건립에 적극 참여해 울산박물관 개관에 기여했으며, 울산대곡박물관 관장에 부임해 지역문화를 다룬 특별전과 교육프로그램 등을 개최해 지역사회에 큰 호응을 얻은 점을 인정받았다.
한편 특별공로부문에는 故이기석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설립자 겸 초대관장과 박선규 강원도 영월군수가 선정됐다. 故이기석 계룡산자연사박물관 설립자 겸 초대관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자연사박물관을 설립하고 박물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대전보건대학 내 박물관학과를 개설하는 등 한국 박물관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공동 수상자인 박선규 영월군수는 영월군정을 박물관확충과 활성에 맞춰 영월을 한국 최초의 박물관특구로 지정케 했다. 박물관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국제학술대회 개최 등의 노력을 통해 박물관 고을로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기여한 공로가 크다.
매년 시행하는 '박물관인상' 은 박물관·미술관 발전에 공헌한 박물관·미술관인들에게 자부심과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불러일으키고, 박물관 및 미술관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올해 18회를 맞이하는 시상식은 박물관·미술관인에게는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서 '제18회 전국 박물관인 대회' 가 열리는 오는 18일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시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