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우권기자 | 2015.05.13 17:32:13
(CNB=강우권 기자) 경남도립미술관(윤복희 관장)은 오는 15일부터 6월 12일까지 함양군 문화예술회관에서찾아가는 도립미술관 '봄, 거닐다' 전시를 개최한다.
'찾아가는 도립미술관' 전시는 도내 지역민들의 미술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문화시설을 순회하며 수준 높은 지역 작가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다.
함양군에서 열리는 2015년 세 번째 찾아가는 도립미술관은 미술관 소장품으로 진행되던, 이전의 전시와는 달리 경남지역작가들의 창작의욕 고취와 발전을 위해 도내 미술그룹인 ‘회화연구’의 강선영 외 10인의 작품으로 전시를 기획했다.
'봄, 거닐다' 展에서 소개되는 함양의 자연경관은 ‘회화연구’ 작가들이 마주한 봄날의 감성들로 가득하고, 녹음을 안은 산천과 초록의 함성, 연연히 번지는 풀빛이 그윽한 정취를 자아내고 있으며, 봄을 그리다 화폭에 스민 꽃물은 전시장 곳곳을 노랗게 물들여 놓고 있다.
한편, ‘회화연구’는 구상회화를 연구하는 순수회화단체로서 사회주의 구상회화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러시아 레핀아카데미의 전통적인 사실주의 화풍에 충실한 작품들을 보여주고 있다.
2005년 창립전을 시작으로 2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회원전과 그룹전을 비롯해 지금까지 총 7회의 전시를 열어왔고, 풍경화.인물화.소묘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정통구상회화의 맥을 잇고 있다.
윤복희 경남도립미술관장은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소중한 사람을 찾는 5월의 어느 날처럼,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준비한 도립미술관의 작은 선물이 관람객들의 일상에 따뜻한 봄 향기를 불어 넣을 수 있길 바란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