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상남도는 김해시와 공동으로 중국 치기공 유학생 유치를 통해 김해지역을 글로벌 덴탈 특화 지역으로 육성하는 교육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도비 5억원 등 총 31억원을 들여 김해의생명센터가 주관해 시행하는 '한-중 치기공 유학생 교육' 사업은 중국 치과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일본 등에서 시행하는 치기공사 재교육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향후 의료기술 교류, 덴탈분야 글로벌화 등에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교육은 9월부터 3개월 과정으로 치기공 자격을 이수한 중국인을 대상으로 덴탈 분야의 하이테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는 40명, 내년부터는 60명 이상으로 확대해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2013년 8월에 아·태치기공연맹회장이 한·중 연계 치기공 유학 프로그램 개설을 김해 의생명센터에 제안해 중국 치과 시장조사와 여건 등을 파악하고, 2014년 10월에 상해 치기공협회와 김해의생명센터 간 유학추진을 위한 MOU 체결해 사업을 추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에 경남도와 김해시를 방문하는 중국 구강의학회는 중국 북경에 본부를 두고 30개의 지부와 약 3만 명의 회원으로 이루어진 덴탈전문 학회로서, 상해 교통대학교 서강(Xu Kan) 교수가 회장을 맡고 있다.
방문단은 11일에 김해의생명센터의 사업시설을 방문했고 12일에는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와 최낙영 김해시 부시장과의 마라톤 면담을 통해 유학생 유치와 관련해 협조와 향후 계획 등을 논의했다.
치기공 유학생 교육 주관기관인 김해의생명센터는 김해시 주촌면 골든루트산업단지 내에 산업통상자원부, 경남도, 김해시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1단계 의생명센터를 2005년도부터 2008년까지 구축했고, 2단계 의생명 테크노타운을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건립해 덴탈중심 의생명전문단지로 확대했다.
해외 유학생 유치와 관련해 김해의생명센터는 2019년도까지 단계적으로 시설을 추가 정비하고 실험·실습 장비 등을 대폭 보강하여 유학생 유치 대상지역을 중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 국가로 확대해 고부가가치 덴탈산업의 글로벌 거점지역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중국 치기공 유학생 교육을 통해 경남도의 덴탈분야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회가 마련돼 향후 덴탈 관련 우수 장비를 수출하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외 유학생 유치에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