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13일 오전 7시 2분께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5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날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즉각 출동한 결과, 104동 앞 화단에 떨어져 숨져있는 A모(37)씨를 발견했다.
또한 A씨의 가정을 방문한 결과, A씨의 부(67)·모(64)와 누나(41), 조카(8)가 목이 졸려 숨져있는 것도 발견했다.
이어 A씨 주머니에서 발견한 메모지에는 "가족들 다 보내고 제가 떨어져서 발견되어야 가족들을 수습할 수 있기에 뛰어 내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경찰은 신변을 비관해 부모와 누나, 조카를 목 졸라 살해하고 뛰어내려 사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아파트 CCTV 확인 및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