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남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은 13일 단감나무 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 솎기 작업이 착과량 조절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단감재배농가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착과량 조절과 품질 좋은 과실을 생산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작년 단감 가격하락의 주요 원인 중의 하나는 과잉 생산에 따른 출하량 조절 실패로, 단감의 적절한 생산량 확보는 품질뿐만 아니라 시장 가격 형성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재배과정 꽃봉오리 솎기와 과실 솎기 등 착과량 조절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꽃봉오리 솎기는 과실의 세포분열을 촉진하고, 과실이 생장할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줌으로써 대과 및 정형과 생산에 최적화 된 방법이다. 작업 방법은 결과지(과실이 맺히는 가지)당 꽃봉오리 1개를 기준으로 남기되, 결과지 잎 수가 5매 이하일 때는 남기지 않거나, 세력이 강한 가지에서는 2개를 남긴다.
그러나 과원마다 생리적 낙과 정도가 다르고, 목표로 하는 과실 크기도 각기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기준을 달리할 필요는 있다. 꽃봉오리 솎기는 개화 1주 전까지 마치도록 하고, 정상보다 늦게 나오는 지연화는 별도로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일부 농가에서는 아직 꽃봉오리 솎기보다 7월 이후 과실 솎기 위주로 착과량을 조절하기도 하는데, 이럴 경우 과다 착과로 이어져 단감 품질이 낮아지기 쉽다.
농업기술원은 최근 농촌 노동력 부족으로 인력 확보가 어렵지만 생산량 조절과 품질 향상을 위해서 꽃봉오리 솎기 작업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