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고양 다이노스가 9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화성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경기 초반 실점 후 한 점차까지 추격했으나 집중력 부족으로 3-8로 졌다. 화성 상대 이틀 연속 2연패로, 올해 상대전적도 1승2무4패로 밀리게 됐다. 퓨처스 시즌 기록은 12승4무13패다.
고양은 선발 윤강민이 1회말 선두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뒤 다음 타자의 땅볼을 유격수 강민국이 놓쳐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강지광의 2루타에 선취점을 내줬다. 고양은 계속된 무사 2,3루 위기서 강민국의 1루 악송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헌납하며 0-2가 됐다. 상대의 희생타와 안타 등으로 다시 2실점하며 점수는 0-4로 벌어졌다.
고양은 3회초 반격에서 2사 후 김준완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를 성공시켜 2사2루 찬스를 잡았고, 오정복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조평호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져 2-4를 만들었다. 고양은 5회초 선두로 나선 황윤호가 화성의 두번째 투수 정용준에게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 3-4 한점차로 따라 붙었다.
그러나 고양의 5회말 수비에서 세번째 투수로 나선 김학성이 2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맞아 점수는 3-6이 됐다. 이후 6~7회 두 팀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8회말 2사1,2루서 등판한 고양 박진우가 화성 유재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3-8이 됐다.
고양 선발로 등판한 윤강민은 1회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으나 2개의 수비실책으로 인해 자책점은 한점으로 기록됐다. 3이닝 4안타, 1볼넷, 1삼진, 4실점(1자책). 최고 구속은 143km가 나왔고, 커브와 컷 패스트볼 등 변화구 움직임이 좋았다는 게 벤치의 평가다.
유격수 강민국은 수비실책이 나왔으나 공격에선 2회 좌중간 안타, 5회 중전 안타를 치며 고양 타선에서 유일하게 2안타 이상을 기록하며 최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