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시교육청은 장대현학교와 오는 11일 오전 11시 교육감실에서 탈북학생 교육지원을 위해 ‘대안교육 장기위탁교육기관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8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탈북학생이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함으로써, 탈북학생들이 공동체의식과 민주시민의식을 함양하고 국제 감각과 능력을 갖춘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번 협약에는 탈북학생의 학업중도탈락 예방을 위해 시교육청은 행·재정적인 지원을 하며, 장대현학교는 창의·인성 함양 및 개인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다.
시교육청 박경옥 중등교육과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탈북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지원으로 탈북학생 뿐 아니라 일반학생들에게도 탈북학생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하며, 통일 한국 건설에 긍정적인 자세를 갖춘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장대현학교는 건물주인이 노인요양원으로 사용하던 부산 강서구 신호산단 4로 76번길 71에 위치한 4층 건물을 기부받아 지난 3월 개교한 영호남 최초 탈북 청소년 학교다. 이 학교는 중학교 과정 3학급(15명)으로 기숙학교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고신대 임창호 교수(기독교 교육학과)가 교장을, 전담 교사 4명과 재능기부자(시간제 교사) 26명이 교육을 맡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 1일부터 장대현학교를 탈북학생들의 학교 적응 및 체계적인 학력신장을 위한 탈북학생 전담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