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상남도, 하동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GFEZ), 영국 애버딘대학교는 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애버딘대학교 하동캠퍼스 설립자금 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 지원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 체결된 이번 협약에는 윤한홍 행정부지사, 세쓰 쿠닌 애버딘대 부총장,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윤상기 하동군수가 참석했으며 하동캠퍼스의 원활한 설립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행사는 여상규 국회의원, 백점기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 훌다 애버딘대 교무처장, 정헌상 스코틀랜드 국제개발청 한국대표도 함께 했다.
자금지원 협약체결에 따라 교육부의 애버딘대 하동캠퍼스 설립 승인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국비 6억원을 비롯해 도비 3억원, 군비 3억원 등 총 12억원의 캠퍼스 설립준비비가 지원된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하동캠퍼스 설립에 따른 GFEZ의 국비지원 신청에 대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설립준비비 6억원과 설립 이후 4년 간 초기운영비 36억원(매년 9억원) 등 총 42억원의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애버딘대는 내달 중으로 교육부에 애버딘대 하동캠퍼스 설립승인 신청을 거쳐 2016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애버딘대 하동캠퍼스는 공학석사과정 100명과 MBA석사과정 25명, 공학박사과정 20명을 매년 선발하며, 이와 별도로 매년 300명 정도 산업체 재직자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협약체결 후 세쓰 쿠닌 부총장 일행은 이날 오후 하동캠퍼스 설립 예정지인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를 방문해 준공을 앞둔 해양플랜트 종합시험연구원 시설 등을 시찰했다.
한편 애버딘대 하동캠퍼스가 들어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해양플랜트 기술연구와 교육기관, 관련 산업체가 결합한 해양플랜트산업 클러스터로 구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