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상남도 하동군이 지구온난화 등으로 산림주변에 칡덩굴이 급속히 확산돼 산림 생태계를 파괴함에 따라 덩굴류 제거작업에 나섰다.
하동군은 국도와 지방도로변에 급속도로 번져 산림 생태계를 교란하는 칡덩굴에 대해 대대적인 제거사업 벌인다. 대상지는 국도 2호선 하동읍 화산삼거리~양보면 황토재, 국도 59호선 횡천면 여의마을~옥종면 돌고지재, 지방도 1003호선 양보면 구정마을~진교면 입구 등 3곳 34.1㏊다.
이를 위해 하동군은 5,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달부터 본격적인 제거작업에 들어가 내달 20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덩굴류에 식물 고사 약재를 붙여 줄기는 물론 뿌리까지 말라죽도록 하는 패치 시범사업도 추진키로 했다. 패치 시범사업에서 효능이 클 경우 다른 곳으로 확대하는 한편, 관내 마을별 농가에 배부해 과수원이나 생활주변의 덩굴류 패치사업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하동군은 앞서 지난해 하반기 19번 국도변 63㏊에 덩굴류 제거사업을 벌여 도로변 환경 개선은 물론 산림 생태계 파괴의 주범 칡덩굴을 제거하는 일석이조의 성과를 거뒀다.
하동군 관계자는 "칡덩굴 확산으로 산림이 황폐화되고 과수에 피해를 주는만큼 마을 주민들도 칡덩굴 제거에 적극 협조해주기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