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경상남도 대표 향토축제로 57년의 전통을 자랑하고 있는 밀양아리랑대축제가 7일 불씨채화와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까지 4일간 영남루 및 밀양강변 둔치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임진왜란의 구국명장 사명대사의 '충의정신'과 성리학의 태두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지덕정신', 죽음으로써 순결의 화신이 된 윤동옥 아랑낭자의 '정순정신'을 기리기 위한 축제다.
올해는 전통문화 체험형 축제와 더불어 첨단 문화 콘텐츠인 '밀양국제 멀티미디어 쇼' 를 함께 개최해 우수한 관광자원인 영남루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변신을 시도해 밀양만이 갖는 새로운 명품축제 브랜드화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았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타 지역 경쟁축제의 성장에 대응하고 차별화된 축제 프로그램의 개발과 변화를 위해 첨단 문화 콘텐츠인 '밀양국제 멀티미디어 쇼'를 도입했다. 이에 밀양강에 워터스크린 역할을 하는 대형분수를 가동하고 레이저와 홀로그램 등 특수조명을 통한 3D 영상을 재현한다.
콘테스트는 오는 8일, 9일 오후 9시부터 각 팀당 4~5분씩 공연하고 전문가 20명, 시민심사단 70명이 채점해 10일 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콘테스트가 끝난 후와 10일에는 오후 8시 30분부터 '밀양강 오딧세이' 특별 기획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은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행사로 밀양을 소재로 한 아랑설화, 사명대사, 3.13 만세운동, 밀양아리랑 등 밀양의 역사와 독립운동 정신을 극으로 구성해 밀양시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상가를 활성화 및 활기찬 축제를 위해 경품행사로 행사기간 3일 동안 태블릿 PC 총90대로 매일 30대씩(일반인 20대, 대학생 10대) 추첨을 통해 관람객에게 나눠준다.
이번 축제는 '함께하는 아리랑 미래로 세계로!' 라는 슬로건으로 △ 7일 '밀양의 빛, 소리가 되어' 라는 전야제 특별공연 △ 8일 충의·지덕·정순과 조선통신사 행렬 및 성화봉송 거리퍼레이드, 서막식, '밀양in-아리랑을 하나로' 초야제 특별공연 △ 9일 아랑규수 선발대회, 무형문화재 길놀이 및 축제한마당 공연, 밀양아리랑 가요제 △ 10일 아랑규수대관식, 시민화합 한마당 순으로 진행된다. 또 소망기원 등 달기, 향토음식경연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