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양광모)은 오는 9일부터 이틀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과학축전에 참가해 지역 학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방사선의학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14회째인 부산과학축전은 ‘소프트웨어는 나의 친구’라는 주제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수산과학관 등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기업, 과학관, 대학교 등의 단체가 참가하며, 테마별 부스 운영을 통해 다양한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체험을 제공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스에서는 ‘보이는 방사선 시뮬레이션’ 체험을 통해 일반 컴퓨터보다 500배 빠른 컴퓨터를 이용해 방사선이 나오는 모양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또한 ‘방사선 치료 계획 직접 해보기’를 통해 의사, 의학물리학자, 방사선사가 되어 실제 인체 모형에 종양과 조직을 그려넣는 ‘암 치료계획’을 짜볼 수 있다. 이외에도 ‘현미경으로 정상세포와 암세포 직접 관찰하기’ 등의 체험 행사를 통해 암에 대한 이해와 첨단 치료 방법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의료용 선형가속기의 국산화’를 중점 사업으로 정하고, 핵심 부품의 국산화와 함께 수출용 고성능 방사선치료기의 개발을 목표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양광모 원장은 “치료용 가속기와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C-밴드형 가속관을 이용한 엑스선 발생실험을 국내 최초로 수행했으며, 수입 방사선치료기보다 소형이면서 동등한 품질의 고에너지 방사선원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방사선원은 암 치료기 뿐만 아니라, 부품, 소재, 환경, 비파괴 분야 등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기 때문에 가속기의 국산화가 성공한다면 산업 분야의 신수요 창출과 산업용 방사선기기 개발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