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교통공사는 7일 오후 3시 부산진구 범천동 본사에서 박종흠 사장과 이의용 노동조합 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단체교섭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2015년도 노사협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사 노동조합은 임금 총액 5.3% 인상, 대민봉사수당 신설 등 임금·후생복지 사항과 해고자 복직, 승진적체 해소 등 현안사항, 외주용역 철폐 등 사회 공공성 사항 및 인력 142명 증원 등 총 40개 사항을 공사에 요구했다.
이에 공사는 지속적인 운영수지 적자 발생, 도시철도 노후 시설물 투자 확대로 인한 안전비용 증가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고려한 비용 인상 최소화, 정부정책을 반영한 연봉제 확대,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노조에 제시할 예정이다.
단체교섭은 이날 상견례를 겸하는 제1차 협상을 시작으로 매주 화·목 주 2회 정례적으로 진행되며, 효율적인 교섭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실무와 본교섭이 번갈아 개최된다.
한편 공사는 지난해 정상화과제 이행 등 난제에도 불구하고 노사 간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총 20여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 협상을 타결한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이어온 6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공사 박종흠 사장은 “올해 단체교섭도 현안에 대한 노사간 입장차이가 커 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노사 간 진정성 있는 대화와 소통을 바탕으로 협상을 진행해 시민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