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희귀.특산식물의 현지외 보전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전체 희귀식물 400종류(70%), 특산식물 157종류(44%)를 수집해 저장과 증식을 통한 현지외 보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고유의 희귀․특산식물의 멸종을 사전에 대비하고 이들 유전자원을 미래에 전달하기 위한 타임캡슐(time capsule, 기억상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희귀식물은 개체수와 자생지가 감소되고 있어 특별한 보호·관리가 필요한 식물로 571종류, 특산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한국에만 자생하는 식물로 360종류가 있다.
국립수목원은 국가 산림생물종 전문 연구기관으로 한국 자생식물의 다양성을 보전하고 있으며 국가 희귀․특산식물을 직접 수집, 확보해 현지외 보전시설(보존원, 종자은행)에 저장한다. 또한 이들의 증식법 개발 등의 현지외 보전 연구는 국가 희귀식물 보전을 위한 핵심적인 부분이라 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은 올해 현재까지 국가 희귀식물의 70%를 현지외 보전에 성공함으로써 GSPC 2020의 국가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앞으로도 국가 희귀․특산식물의 현지외 보전 활동 뿐만 아니라 현지내 보전과 연구들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수목원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지난 4일부터 오는 16일까지 현지 외에서 보전 중인 주요 희귀‧특산식물들을 소개하고 이들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한 희귀·특산식물 특별 전시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