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5.02 10:36:20
(CNB=최원석 기자) 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 체육영재센터는 오는 5월 20일까지 부산지역 초등학교 2~6학년을 대상으로 육상(30명)·수영(10명)·체조(10명) 등 3개 기초종목의 ‘제7기 체육영재’ 50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체육영재 육성사업’은 체육인재육성재단에서 재능 있는 체육영재 발굴 및 조기 육성을 통해 선수 수급 구조를 개선하고 ‘공부하는 운동선수’를 육성하고자 200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도 부산대를 비롯해 한국체육대·서울대·이화여대·경북대·전남대 등 전국 대학의 17개 체육영재센터에서 육상·수영·체조 종목의 미래체육인재 740여 명을 모집 중이다.
부산대는 지난 2009년 제1기부터 지난해까지 6기에 걸쳐 330명의 체육영재를 모집, 이들이 인격을 함양하고 지속적으로 공부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운동하는 습관을 체득하는 ‘공부하면서 운동’하는 글로벌 엘리트 체육영재 육성을 목표로 지도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4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매주 토요일(연간 300시간 이상) 전문실기훈련, 인성 및 영어 교육 등을 실시해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어려서부터 체계적으로 운동을 접하고 진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해의 경우, 4·5·6학년 37명 중 22명(59.4%)이 광역(18명) 및 전국(4명) 단위 체육대회에 출전해 총 51개 부문에서 입상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망미초 2학년 김소연 학생은 체육종목에서 꿈나무선수로 선발됐으며, 부산사대부설초 6학년 김희진 학생은 수영종목으로 부산체육중학교에 진학하기도 했다.
올해 ‘제7기 체육영재’ 50명 모집에 들어간 부산대 체육영재센터의 선발 절차의 경우, 종목별·학년별 지원자의 서류전형(학교장 추천서)을 통해 우선 체육영재선발 위원회에서 4배수를 선발한다. 이어 1차 체육영재발굴시스템인 ‘KOSTASS(KOrea Sport TAlent Search System)’ 측정(4개 분야 16개 항목)을 거쳐 2배수로 압축한 뒤 이들을 상대로 2차 종목별 잠재력 검사와 3차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최종적으로 1차 측정결과(종목별 적합률) 50%와 2차 측정결과(잠재력 검사) 30%, 3차 측정결과(면접) 20%를 반영해 남녀 비율에서 어느 한 쪽이 70%가 넘지 않도록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선발은 선수등록을 하지 않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지만, 기존에 체육영재 육성사업에 참가해 선수등록을 한 뒤 올해 다시 접수하는 학생은 신청이 가능하다. 단, 올해부터 체육영재 육성사업 신청 시 4학년 이상은 1년 이내 의무적으로 선수등록 해야 한다.
종목별 훈련에는 김종원(육상, 현 부산교육대 교수), 김수진(수영, 현 경남정보대 교수), 김명철(체조) 등 국가대표 선수 출신 지도자들이 참여하며, 뉴 스포츠 체험과 원어민 영어수업 등도 함께 진행된다.
제7기 부산대 체육영재의 추천은 부산지역 각 초등학교에서 할 수 있으며, 문의 및 접수는 부산대 체육영재센터(☎ 051-510-1861, http://yst.pusan.ac.kr)로 하면 된다.
부산대 체육영재센터 박정준 센터장은 “스포츠과학 분야 관련 교수진과 함께 미래 지향적인 관점에서 초등학생들이 ‘top athlete(최고 수준의 운동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하고, 나아가 각종 스포츠분야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영재 발굴·육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