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가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에 건설되는 6개 역을 안전과 고객 편의 디자인에 중점을 둔, 기존 호선의 역사와 차별화된 명품역사로 조성한다.
공사는 다대구간의 토목공사 공정률이 87.4%에 이르러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역사 내부 건축공사에 본격 착수키로 하고, 돌출 시설물의 벽체 매립, 통합형 승객구호함 설치(SOS존), 벽면과 색상 일체화 등 역사 내부 디자인의 가이드라인인 ‘1호선 다대구간 정거장 환경개선 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먼저 모든 시설물은 벽체 내부로 매립, 벽면과 시설물을 일체화해 고객 이동 편의와 역사 내부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다. 소화전, 소화기 등 소화설비와 공중전화, 광고판, 안내사인 등 편의시설 등 기존 역사에서는 벽면에 부착했던 각종 시설물을 다대구간 역사에는 모두 벽면 내부로 매립한다.
특히 역사 내 대형 광고판과 안내사인 등 표지판은 시설물 크기와 수량, 부착 위치 등을 설계단계에서 결정해, 역사 내부 디자인과 광고, 안내사인이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한다.
안전 설비는 법적 기준에 맞게 설치하되, 고객이 한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통합형 승객 구호함인 SOS존을 추가 설치한다. SOS존에서 소화전, 소화기, 휴대용조명등, 공기호흡기, 방독면 등 소방 및 구호장비를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 화재 등 긴급상황 시 고객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벽면에 매립된 시설물과 벽면은 서로 어울리도록 색채를 통일한다. 출입문, 소화설비함, 전기통신 분전함 등 금속재질의 시설물을 벽면과 같은 색상으로 도색해, 깔끔한 역사 이미지를 완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도시철도 다대구간 역사 내부 건축 디자인을 기존 역사와는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완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 4월 최초 계획을 수립한 이후, 안전․광고 등 운영 부서 및 시공사 협의, 배치도면 작성 등 1년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환경개선 계획을 확정했다.
한편 신평역과 다대포해수욕장 간 7.98km에 정거장 6곳을 설치하는 도시철도 1호선 다대구간 건설 사업은 오는 2016년 11월 완공될 예정으로, 올 4월 현재 74.4%의 전체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박종흠 사장은 “다대구간에 신설되는 역사는 안전과 편의성 증진에 초점을 맞춘 명품 역사로 설계할 예정”이라며 “서부산 발전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도시철도 다대구간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