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이들 국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 행사가 외국어 특성화대학인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해린) 캠퍼스에서 열린다.
부산외대는 지난 28일에 이어 30일 하룻동안 학교 인근지역 어린이들이 다른 나라 언어와 문화, 그리고 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다문화 체험 교실’을 재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다문화체험 교실은 두실초등학교 6학년 학생 186명이 참여해 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체험하게 된다.
이를 위해 부산외대는 우즈베키스탄, 중국, 일본 등 나라별 문화 체험용 부스를 설치하고 재학중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어린이들의 전통문화 체험을 돕도록 했다.
우즈베키스탄 부스에서는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전통 문화와 예절을 소개하고 전통 음악에 따라 춤 시범을 보여주며, 참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즉석 춤경연 대회를 개최한다. 또 중국문화 체험 부스에서는 태극권 시범 공연과 함께 참여 학생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는가 하면, 중국 전통 매듭짓기도 함께 배워보게 된다.
일본 부스에서는 일본 동요와 율동을 알려주고 인형으로 스모 대결을 펼치는 등 어린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또 참여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다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박정미(42) 부산외대 한국어문화학부 교수의 ‘어미 판다의 고백-마음으로 바라보기’라는 주제의 특강도 이어진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열린 다문화 체험교실에는 금샘초 6학년 학생 113명이 방문해 중국, 일본, 우즈베키스탄의 다양한 문화 활동을 체험했다.
다문화 체험교실에 참가한 금샘초 한 학생은 “외국인을 직접 만나 우리의 이웃나라인 중국, 일본 등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됐다”며 “앞으로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과 더욱 친하게 지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외대 다문화창의인재양성사업단 배도용 교수는 “15개국 6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중인 부산외국어대가 이를 바탕으로 지역민들에게 다문화 이해와 체험의 허브역할을 하기 위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교실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문화 체험 교실을 확대해 지역민과 다문화 국가 간 소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