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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7쌍 부부 ‘한마음 결혼식’으로 백년가약 맺어

지난 1981년 52쌍 시작, 올해까지 538쌍 행복한 보금자리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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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04.27 18:49:33

▲지난 26일 대우조선해양 해피니스홀에서 열린‘한마음 결혼식’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CNB=최원석 기자)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특별한 결혼식이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렸다.


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지난 26일 이 회사 해피니스홀 실내체육관에서 개인 사정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직원 부부 7쌍을 위해 2015년 노사합동‘한마음 결혼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결혼식에서는 거제교육지원청 김범수 교육장이 주례를 맡았으며, 이 회사 프로젝트생산1부문장 이상길 전무와 현시한 노동조합 위원장 등 하객 400여명이 참석해 주인공들의 행복한 앞날을 축복했다.


이 회사는 7쌍 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예식과 피로연 등 결혼식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는 물론 신혼여행을 위한 특급호텔 숙박권을 결혼 선물로 지원했다.


김범수 거제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주례사를 통해 “지금껏 살아온 환경은 다르지만 부부간에 서로 존중하고 부모에게 자식의 도리를 다하는 것은 동서고금 변하지 않는 진리이니 이 진리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리게 된 신부 응웬티김오안(28·베트남)씨는 “8년 전 남편을 만나 한국으로 시집왔지만 형편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이 컸는데 오늘 결혼식을 올리게 돼 너무 기쁘다”며 “특히 두 명의 자녀에게 엄마의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한마음 결혼식’은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지난 81년 처음 시작된 행사로 올해로 25번째를 맞았다. 이번 결혼식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538쌍이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이 회사만의 큰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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