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나동연 양산시장은 27일 새벽 현장행정에 나섰다.
이번 현장행정은 관리자 공무원과 지역 시의원, 주민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일유앤아이 옹벽복구공사 현장, 웅상회야제 개막식장, 5월 준공예정인 덕계동 주민센터, 웅상정수장 등 4개소에서 실시했다.
먼저 한일유앤아이아파트 뒤편 옹벽 붕괴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나동연 시장은 2014년 8월 사고발생 이후 8개월여만에 착공이 된 만큼 연내에 복구가 완료되도록 하고, 다가오는 우기에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관리에 철저를 기할 것을 지시했다.
다음으로 오는 5월 16일~17일 개최하는 양산웅상회야제 개막식 장소인 웅상체육공원을 찾아 행사장 배치 등 점검했다. 축제 첫 해인만큼 시행착오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저한 준비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찾아 차질없이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웅상지역 주민의 먹는 물을 책임지고 있는 웅상정수장을 찾았다. 웅상주민들은 그 동안 시장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여러 차례 낙동강 원수 사용에 따른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건의한 바 있다.
이러한 이유는 시는 전문 수질연구사를 웅상정수장에 배치해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후(後) 오존처리만 해 오던 것을 올 2월 32억원의 사업비로 전(前) 오존처리시설을 설치해 수돗물 전후로 오존처리를 하고 있다. 또한 조류 발생에 따른 수소이온농도 증가 억제를 위해 이산화탄소(CO2) 주입 설비를 올 6월까지 4억원을 들여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 날 웅상지역 수돗물 수질모니터단 등 주민 20여명이 참여해 '블라인드 테스트' (3가지의 물을 시음하고 맛있게 느끼는 물을 선택하는 방법 – 수돗물, 정수기물, 생수)를 실시했으며, 대다수의 사람이 수돗물을 선택해 맛의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원수에서 수돗물로 생산되는 과정을 시민들이 직접 확인함으로써 수돗물에 대한 이해의 시간도 가졌다.
양산시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그 동안 웅상 수돗물의 불신의 원인이 낙동강 원수의 불신에 대한 일종의 낙인효과로, 테스트 결과 물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실제로 각종 미네랄도 다른 어떤 물보다 풍부하다" 고 밝혔다.
나동연 시장은 "웅상지역 수돗물의 처리 방법이나 시설들이 전국 최고의 수준으로 안심하고 수돗물을 드셔도 될 것이다" 며 "최신 수질검사 장비 도입 등 지속적인 수질관리 모니터링을 실시해 나갈 것이다" 고 밝히고, 웅상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종합축제인 양산웅상회야제에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민의 동참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