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최원석 기자) 정만희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동아대 부총장·사진)가 24일 제52회 법의 날을 맞아 정부로부터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했다.
근정훈장은 직무에 정려해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으로, 정 교수는 법학교수로서 34년 이상 연구와 교육에 전념하여 학문적 발전과 법학교육행정의 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1984년 고려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정당법제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주로 정당제도와 선거제도 관련 헌법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10여 권의 저서와 8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법학교수로서의 오랜 교육경력을 통해 법조인과 공무원 등 수많은 인재를 양성했으며, 동아대에서 법대학장, 대학원장, 부총장을 역임하면서 대학교육행정의 개선에 노력했다. 또한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설립추진위원장을 맡아 로스쿨을 유치하는데 공헌했다.
그는 한국헌법학회 회장과 한국비교공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해 학회발전과 법률문화 진흥에 기여했으며, 국회⋅정부기관을 비롯한 각종 위원회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가기관의 정책과제 수립에 이바지한 바 있다.
한편 평소 강직한 성격으로 청렴과 소통, 배려와 존중을 강조해 후배 법조인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 교수는 지난 1995년부터 법학전공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후진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