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통일ㆍ안보 분야 특성화 대학인 경남대학교(총장 박재규)는 올해부터 러시아 극동연방대(총장 세르게이 이바네츠)와 한반도 평화ㆍ통일 및 동북아 평화ㆍ번영을 위한 학술적 교류ㆍ협력을 더욱 본격화하기로 했다.
박재규 경남대 총장은 23일 서울 종로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소장 윤대규)와 북한대학원대(총장 송민순)를 방문한 세르게이 이바네츠 러시아 극동연방대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경남대가 24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박 총장과 이바네츠 총장은 학술적 교류ㆍ협력 본격화를 위해 올해부터 매년 한러 관계, 남북러 관계,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발전 등과 같은 공통 관심사를 주제로 하는 ‘전략대화’와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두 대학은 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있는 전문가 및 전ㆍ현직 고위 관료도 국제학술회의에 초청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를 위한 방안 도출 및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특히, 경남대는 극동문제연구소 및 북한대학원대를 중심으로 러시아 극동연방대와 협력해 북한의 학자 및 전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바네츠 총장은 이날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및 북한대학원대를 둘러본 뒤 "러시아에 돌아가는 대로 경남대와의 교류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실무책임자를 지정해 알려주겠다" 며 "왕성하고 수준 높은 연구 활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고 말했다.
경남대는 한ㆍ러 수교 전인 1989년 이미 러시아 극동국립대와 자매관계를 맺었으며, 푸틴 정부가 극동국립대를 중심으로 연해주 지역 3개 국립대를 합병ㆍ승격하며 신설한 현재의 극동연방대와 2014년 9월 새로운 학술 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25년 간 공고히 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경남대와 극동연방대는 앞으로 두 대학 간 교류ㆍ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