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하동군과 큰들문화예술센터(이하 큰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하동문화예술회관의 활용성을 높이고 군민에게 다양한 문화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하동군은 큰들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지난 1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후원하는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이하 공연장 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큰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매달 1편 이상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화개장터를 배경으로 한 김동리 원작의 소설 '역마' 를 마당극으로 각색해 하동의 새로운 콘텐츠로 개발할 예정이다.
큰들은 작년 공연장 상주사업에서도 하동이 낳은 임진왜란의 명장 정기룡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마당극 정기룡' 을 개발한 바 있어 이번 마당극 ‘역마(가제)’가 제작되면 공연장 사업을 통해 두 개의 하동 콘텐츠를 개발하게 된다.
진은주 큰들 기획실장은 "마당극 ‘역마’ 창작으로 하동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함은 물론 개발된 콘텐츠를 적극 활용해 하동의 문화관광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2015년 공연장 사업의 첫 공연은 21일 오후 7시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공연으로 시작돼 매월 1차례 무료로 진행된다.
박경리 선생의 소설 '토지' 를 모티브로 하는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소설 토지의 무대인 하동 평사리 토지 세트장에서 2010년부터 현재까지 6년째 상설 공연되고 있다.
그동안 관광지 상설공연을 통해 평사리를 찾는 관광객이나 문학기행팀 등 외부 관광객들이 주로 이 공연을 관람했다면 이번에는 하동문예회관으로 공연 무대를 옮겨 군민과 더 적극적으로 호흡을 하겠다는 의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