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탈모칼럼] Dr.홍의 무명초 이야기<12>

탈모치료가 벼농사에 비유되는 이유는

  •  

cnbnews 김민수기자 |  2015.04.17 09:25:14

벼농사는 지금부터 약 1만년 전에 인도와 인도차이나 반도의 열대·아열대지방에서 시작되어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었다. 한국의 벼농사는 삼한시대(三韓時代)에 쌀을 식량으로 이용했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벼농사는 볍씨를 40∼45일간 기른 후에 5월 중순에 모내기를 한 뒤에 벼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논에 비료를 주고, 농약을 뿌리고 피도 뽑고 물 관리를 정성스럽게 하여 9월 말쯤 벼가 익으면 추수를 하여 햅쌀이 나온다. 이때 걸리는 시간이 6~7개월 정도 소요된다.

탈모치료도 벼농사와 비슷하여 치료 기간이 6개월 정도 소요된다. 효과가 나타나는 시기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치료를 시작하여 6~8개월이 지나면 빠진 머리털이 80%정도 회복된다.

치료방법은 의학적으로 검증된 탈모 치료법으로 성장인자, 항산화제, FDA에서 승인된 바르는 약과 먹는 약 등이다. 이를 환자의 상태에 따라 14회 가량 종합 처치하면 탈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치료법은 3단계다. 먼저, 탈모가 진행된 두피에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를 주사한다. 일주일 간격으로 8회 주사를 한다. 모낭세포의 분열이 촉진되면서 모발이 자라는 데 2개월 정도 걸린다. 다음, 2개월부터 4개월 사이에 모발이 본격 성장한다. 한 달에 0.5~1㎝ 자란다. 이때는 2주일에 한 번씩 4회 성장인자와 항산화제를 투여한다. 

마지막으로 모발 유지기간이다. 치료 후 5~6개월에는 모발이 자란 것을 눈으로 확인하는 단계다. 이 기간에는 3~4주 간격으로 한 번 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주사를 한다. 이후에는 잘 자란 모발이 더 빠지지 않도록 관리를 하는 시스템이다.

탈모치료는 벼농사에 비유된다. 그 이유는 볍씨를 뿌린 뒤 40여 일이 지난 뒤 모내기를 하고, 잘 가꿔서 가을에 수확하는 것처럼 모발성장에도 일정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탈모치료의 가장 큰 적은 조급함이다.

대부분 탈모를 치료할 때 2~3개월 만에 효과가 없으면 치료를 중단한다. 하지만 탈모가 2~3개월 만에 치료되는 법은 거의 없다. 

탈모치료는 보통 6개월 이상 소요된다. 따라서 차분한 마음가짐으로 꾸준히 치료에 임해야 성공할 수 있다. 바쁜 현대인이 6개월 동안 치료 받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벼농사를 짓는 심정으로 치료를 한다면 두피에도 풍성한 가을이 올 수 있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컬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을 써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항산화제 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탈모치료에 도입하여 주목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등이 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