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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고속도로 졸음운전 경고문구' 눈길

고속도로와 주변 시설물 2700곳에 졸음운전 경고문구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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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강우권기자 |  2015.04.16 12:01:09

 

(CNB=강우권 기자) 고속도로 운전 중 전국 곳곳에 나타나는 졸음운전 경고문구가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봄철을 맞아 고속도로, 주변 시설물 등 모두 2,700여 곳에 졸음운전 경고문구를 표출하고 있다.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겨우 졸음에 목숨을 거시겠습니까?’, ‘졸음운전! 목숨을 건 도박입니다’와 같이 자극적인 문구도 많다. 그 간의 일회성 캠페인 위주 홍보에서 탈피해, 운전자들에게 졸음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졸음쉼터 이용 등 운전습관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다.


고속도로 톨케이트 입구, 횡단육교는 포함하여 설치가 어렵지만 시인성이 좋은 절토부, 방음벽, 터널입구, 표지판 뒷면 등에 모두 1,988곳에  현수막을 설치했다. 전국 도로전광표지(VMS) 560곳에서도 경고 문구를 표출하고 있다.

 


또, 건물외벽, 광고탑, 애드벌룬 등을 활용해 멀리서도 쉽게 볼 수 있도록 초대형 규격의 통천 현수막을 전국 144곳에 설치했다.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도로공사가 졸음운전과 전쟁을 선포했구나' , '문구가 너무 자극적이다' , '왜 저렇게 현수막을 많이 설치했지? 그래도 졸음운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조치는 최근 5개년 고속도로 교통사망자 통계분석 결과, 졸음 및 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전체 교통 사망자의 61%(연평균 180명)로 높게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봄철은 나들이 차량 증가와 더불어 따뜻해진 날씨로 움츠렸던 인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이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변화가 졸음운전을 야기하여 겨울철에 비해 졸음사고 사망자가 11.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년 동기 대비 1분기 고속도로 교통사망자는 58명에서 24%(14명) 줄어든 44명으로 나타났다.


도공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사망사고 발생 시 현장 기관장이 사고원인과 대책을 바로 최고 경영진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졸음쉼터를 지속적으로 늘리고,잘 보이는 차선을 새로 설치하고 있다" 며 "이런 노력들이 사망자 감소라는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가까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정기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자주 창문을 열어 차량 내부공기를 순환시켜 줄 것" 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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