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도움을 받은 정할머니(75)는 수년전부터 농로에 방치된 폐차량에서 쓰레기더미에 쌓인채 모든 외부 접촉을 거부하며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 상황을 전해들은 희망복지지원단는 긴급하게 방문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가족 없이 홀로 살아오며 마음의 문을 굳게 닫은 할머니를 설득하는 일은 녹록치 않았다.
하지만 몇 달간에 걸쳐 희망복지지원단 통합사례관리사가 주기적으로 방문해 대화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정할머니와 신뢰관계를 형성하였고 이후 주거이전 프로젝트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인근에 깨끗하고 안전한 주거지를 마련했고 민간자원 연계를 통해 생필품 및 의류를 전달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거부하던 정할머니는 "쥐가 나오고 좁은 트럭에서 매일 웅크려 잠을 잤었는데 이제는 허리를 펴고 잘 수 있게 되어 좋다" 며 감사의 인사를 했다.
주거지 이전 후에도 희망복지지원단는 지역사회 자원을 발굴해 청력이 나쁜 정할머니에게 보청기를 지원했고 계속적으로 후원물품 연계, 정서적지지 등 통합사례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해시청 시민복지과 홍성옥 과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는 취약계층을 적극 발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는 데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