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강우권 기자)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정병모 교수(경주대 문화재학과)를 초청해 ‘무명화가들의 반란, 민화-책거리’라는 주제로 초청특강을 마련한다.
정병모 경주대 교수는 지난 20년간 한국은 물론 해외 박물관에 소장된 약 900여점의 한국 민화를 직접 조사해 지난달 ‘한국의 채색화’라는 책을 펴낸 한국 민화연구의 최고 권위자이다.
그는 민화가 가장 한국적이면서 다양한 컨텐츠를 담고 있어 현대와 미래에도 각광받을 보고(寶庫)라는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알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해 왔다.
현재 한국민화학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지난달 민화협회도 창립해 민화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힘써 최근 전국적으로 민화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번 특강에서는 민화의 대표적 그림 가운데 하나인 책거리 병풍을 통해 자유롭고 해학적인 민화를 현대적 관점에서 쉽게 해석해 그림의 지닌 의미와 매력을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