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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칼럼] Dr.홍의 무명초 이야기<11>

가슴에 털이 많은 남자, 대머리가 될 확률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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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민수기자 |  2015.04.14 10:39:38

탈모의 대표적인 원인 중에 하나가 유전이다.


유전이란 부모의 고유한 형질이 자손에게 대물림되는 현상으로 외모는 물론 성격 등 보이지  않는 특징도 자식에게 나타나기 마련이다. 유전정보는 유전자를 통하여 어버이에서 자손으로 전하며 형질이 발현된다.


유전자(gene)란 부모에서 자식으로 물려지는 특징, 즉 형질을 만들어 내는 인자로서 유전 정보의 단위이다. 그 실체는 세포의 염색체를 구성하는 DNA가 배열된 방식으로 이는 컴퓨터의 하드디스크에 들어 있는 프로그램과 같은 소프트웨어적인 개념이다.


유전자란 DNA로 생각하면 된다. 유전자 즉, DNA는 아미노산을 조합하여 단백질을 만드는 일종의 설계도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단백질이 생체 내에서의 온갖 작용을 일으킴으로써 유전자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유전자는 DNA를 복제함으로써 다음 세대로 이어진다. 본질적으로 정보일 뿐인 유전자가 그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발현이 되어야 한다. 발현이 되지 않으면 유전의 특징이 나타나지 않는다. 두피의 머리카락 생산 공장인 모낭세포는 유전자의 명령에 따라 18개의 아미노산을 원료로 케라틴 단백질을 합성하여 머리카락을 만든다.


탈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라는 호르몬 때문이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 5-알파-리덕타아제(5-α-reductase)라는 환원효소가 결합해 생성되는 물질로 탈모를 일으킨다.


대머리 유전자란 5-알파-리덕타아제(5-α-reductase)라는 환원효소를 활성화시키는 단백질을 생산하는 설계도 즉, DNA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다. 이로 인해 지속적으로 DHT가 생산된다.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모발세포에 DHT가 들어오면 핵의 DNA에 세포파괴 신호가 전달되고, 이 신호에 의해 모낭세포 괴사인자(Cell Apoptosis Factor)인 BMP, DKK-1, TGF-beta가 생성된다. 이렇게 생성된 세포 괴사인자들은 주변 모낭세포를 공격해서 파괴하고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든다.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는 DHT의 영향을 받아 탈모를 일으키지만 옆머리와 뒷머리 부위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DHT는 눈썹 아래 부위의 털은 오히려 성장시킨다. 그 이유는 두피와는 달리 DHT가 들어오면 오히려 모낭 성장촉진인자가 분비되어 털을 자라게 하기 때문이다.


전부는 아니지만 가슴이나 다리에 털이 많은 남자는 대머리 확률이 높다.


글쓴이 홍성재 의학박사/웅선클리닉 원장
의학 컬럼리스트로 건강 상식을 이웃집 아저씨 같은 살가움과 정겨움이 넘치는 글을 써오며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항산화제 치료의 권위자이기도 한 그는 성장인자와 항산화제 탈모치료에 도입하여 주목할 만한 치료효과를 거두고 있다. 저서로 ‘탈모 14번이면 치료된다’ ‘진시황도 웃게 할 100세 건강비법’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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